금융 금융일반

라임운용 CI펀드, 3월부터 투자원금 일부 상환 시작

뉴스1

입력 2020.02.28 08:48

수정 2020.02.28 08:48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라임운용 CI펀드, 3월부터 투자원금 일부 상환 시작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한은행 등이 판매한 라임자산운용의 '크레딧인슈어드(CI) 무역금융펀드' 원금 상환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이 펀드에 딸린 16개 자(子)펀드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설정액의 절반을 조금 넘는 투자원금이 투자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나머지 투자원금의 상환 여부는 이 펀드가 투자했던 다른 펀드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운용은 지난 25일 신한은행에 CI펀드와 관련해 '환매연기에 따른 예상 분배일정'에 대한 안내문을 보냈다. 이에 따르면 3월에 CI펀드 설정액의 약 12%에 해당하는 원금을 시작으로 4월 약 15%, 5월 약 16%, 6월 약 9%의 원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이렇게 4개월 간 투자자에게 상환되는 원금의 비율은 전체 설정액의 약 52%다.


CI펀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4월부터 약 4개월 간 2712억원 규모로 판매했다. 이 중 개인투자자 판매액은 1640억원이다. 또한 신한금융투자가 119억원, 경남은행이 118억원 판매했다. CI펀드는 싱가포르 로디움의 무역채권에 52% 투자됐다. 이 외에 유동성 위기가 불거져 환매 중단된 플루토 FI D-1호(27.8%), 플루토 TF-1호(1.2%)를 비롯해 만기 4년의 해외 사모사채(18.4%)에 투자됐다.

투자자들에게 당초 안내됐던 CI펀드의 기초자산(무역채권·52%)에 해당하는 비중 만큼 먼저 원금을 상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라임운용은 안내문에서 "무역금융 매출채권 외 기타자산은 배분 금액이 없다고 가정했다. 따라서 총 배분 비율은 이후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I펀드의 손실 예상액은 CI펀드가 투자된 플루토 FI D-1호, 플루토 TF-1호 등의 손실이 확정된 후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