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질본 "대구 신천지 신도 가장 위험…조기 발견시 2~3차 감염 막아"

뉴시스

입력 2020.02.27 15:53

수정 2020.02.27 15:53

"신천지교인 명단 확보…전수조사로 환자 조기발견" "교인 전수 결과 나와도 확산 기세 꺾이진 않을 것"
[목포=뉴시스] 목포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사진=목포시 제공) 2020.02.27.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목포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사진=목포시 제공) 2020.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진아 이기상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가지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고위험군으로 보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을 조기에 찾아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가장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들"이라며 "이들을 조기에 발견하면 2~3차 전파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들이 이미 집단발병 상황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과 함께 대구 지역을 다녀왔거나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를 만났던 사람, 코로나19 유증상자들도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찾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대구 신천지 교인) 그 다음이 대구 지역을 다녀가셨거나, 대구 지역 신도를 만나셨던 분들, 현재 유증상인 분들"이라며 "이런 분들은 전화 조사나 능동감시를 통해 빨리 찾아서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6일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통해 위험도가 높은 집단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환자를 조기 발견할 계획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어제(26일) 밤에 (신천지 교인) 명단이 내려왔기 때문에 곧 진행이 될 예정이다"라며 "이를 통해 환자를 조기 발견하면 2차, 3차 전파를 좀 더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 확진자 통계도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조사 내용을 근거로 역학조사와 정보 수집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대구시에서 신천지 교인에 대한 검사 결과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 통계가 올라가면 그 부분이 매일 증가할 예정"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분들이 언제 발병했는지는 무증상 또는 증상 등을 보면서 진단 시점과 발병 시점이 다를 수는 있을 것이지만, 역학조사와 정보수집이 되면 분석해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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