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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때 되면 나와 기자회견할 것"

뉴스1

입력 2020.02.27 13:12

수정 2020.02.27 13:12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이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 전망이다.

27일 신천지 총회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현재 건강하게 잘 계신다"며 "때가 되면 (외부로) 나와 기자회견이든 뭐든 해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좀 그런게, 정부와 언론이 하나돼 신천지가 잘못한 걸로 보고, 우리 뒤만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기자회견 때 이야기할 거지만, 지금 문제는 발병원인이 뭐고 어떻게 하면 빨리 (코로나19 사태를) 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한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신천지는 정부하는 일에 반대되는 것 같이 보일까봐 크게 대응 안 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떻게 하든 정부하는 일에 최선의 도움을 주고 있는데, 언론이나 정부는 숫자하나 틀린 것에 뭐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신천지가 1100개 건물에 전 성도 명단을 (정부에) 내놨는데 어디에 숨긴 게 있냐"며 "몇 사람 뺀다고 득 될 게 뭐가 있나. 전혀 그런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신천지는 지난 25일 질병관리본부에 국내 신도 21만2324명의 명단을 제공했다. 그러나 신천지가 공식적으로 밝힌 24만여명보다 3만여명이 적자, 교인을 숨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신천지는 26일 해외교회 소속 신도 3만3281명의 명단을 추가제공했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만희 총회장의 행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친형의 장례식을 치른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 총회장이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나온 바는 없다.
다만 이 회장의 거처는 경기도 인덕원 인근과 가평, 경북 청도 부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24일까지 가평 청평 자신의 별장에 은신해 있다가 도주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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