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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사망자 대구 74세 男…병상없어 자가 치료 중 숨져(종합)

뉴스1

입력 2020.02.27 12:19

수정 2020.02.27 12: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된 대구 북구 학정동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의료진들이 26일 오후 병원 지하 강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앞두고 보호복, 마스크, 고글, 이중장갑 등 개인보호구(레벨 D) 착용 실습을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200병상을 준비해 이틀 뒤인 28일 오후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0.2.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된 대구 북구 학정동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의료진들이 26일 오후 병원 지하 강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앞두고 보호복, 마스크, 고글, 이중장갑 등 개인보호구(레벨 D) 착용 실습을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200병상을 준비해 이틀 뒤인 28일 오후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0.2.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또 사망했다.

국내 13번째 사망자다.


특히 사망자는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자가격리돼 치료를 받다 숨진 것으로 드러나 병상 부족과 의료인력 공백에 따른 사망자 발생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는 27일 "신천지 전수대상에 포함된 74세 남성이 오전 7시29분쯤 이송 과정에서 심정지가 와 1시간30여분 후쯤에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 시점은 영남대의료원으로 이송된 오전 9시쯤이다.

대구시가 전수 조사한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 명단에 포함된 사망자는 20여년전 신장 이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23일 보건당국의 이동검진팀에 의해 검사가 의뢰됐다.

25일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26일 최종 확진된 후 치료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 대기 중에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사망자는 23일부터 26일까지 담당 공무원이 하루 두차례씩 유선을 통해 증상을 모니터링했지만 발열 외에는 특이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전날(26일)까지만 해도 약간의 발열 외에는 증상이 없다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며 "27일 오전 6시53분쯤 달서구보건소에서 응급 이송 요청이 왔고, 환자 이송 중인 7시29분쯤 심정지가 왔다. 영남대의료원에 도착해 심폐 소생술을 했지만 숨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51번째 확진자인 60세 여성이 퇴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후 그동안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권영진 시장은 "증상이 호전돼 실시한 두차례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다"며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퇴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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