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3월초까지 국민안심병원 확대…중증도 분류체계 최종 검토"

뉴시스

입력 2020.02.27 12:17

수정 2020.02.27 12:46

"자가격리자 통화·진료 적체, 가용병상 늘려 해소" "코로나19 의심환자 응급실·입원 전 사전 검사 중"
[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2.25.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이기상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원활하게 치료하기 위해 국민안심병원을 내달 초까지 추가 지정하고 병상 확보와 이송 등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매일 40개 정도가 더 국민안심병원을 신청하는 상황"이라며 "내달 초까지 국민안심병원을 추가지정하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 본인에 의한 의료기관 전체의 감염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27일 기준 총 127개의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했다.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질관과 비호흡기질관 진료구역을 분리해 운영하는 병원을 가리킨다.


27일 기준 전국 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97개소, 병원 20개소다. 국민안심병원 명단은 코로나19( ncov.mohw.go.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 www.hira.or.kr) 또는 대한병원협회( www.kha.or.kr)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히 공개하고 있다.

중대본은 내달 초까지 병원협회를 통해 추가지정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이행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등 의심환자는 응급실로 바로 향하는 대신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1339에 문의하도록 지침이 정해진 바 있다. 병원 전체와 응급실 전체를 최대한 위험으로부터 차단하기 위해서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응급실 진입 이전에 관련 증상이 있는 환자는 진단검사 등 확진 여부를 검사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중환자실로 가거나 입원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도 역시 마찬가지다.

자가격리하다 상태가 악화됐을 때 1339 통화연결이나 진료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 1총괄조정관은 "가용병상을 가능한 늘려 해소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김 1총괄조정관은 "병상을 양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의논해서 환자의 중증도를 신속하게 현지에서 판단할 수 있는 체계 관련 지침을 조속히 내려 보낼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며 "최종적인 전문가 검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방안이 마련된다면 직통 전화를 가설하는 노력보다는 근본적으로 물적 확대와 실제 분류책에 의해 지체되는 병목현상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대구에서 이 같은 적체가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대구시에서 환자가 많이 지체돼 보건소별로 상담으로 증상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화상담과 전화처방 부분을 한시적으로 허용해놨기 때문에 대구시 의료진과 같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구시에서 자체적으로 개선·검토를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wakeu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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