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코로나 확진' 대한항공 승무원,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탄 항공기서 근무

김서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6 16:09

수정 2020.02.26 16:09

대한항공, 임산부 재택근무 등 방역 강화
'코로나 확진' 대한항공 승무원,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탄 항공기서 근무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승무원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이 탑승한 항공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1995년생·여성)이 확진돼 현재까지 31명이 성지순례단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편은 지난 15일 오후 9시55분 이스라엘을 출발해 지난 16일 오후 3시10분 인천에 도착한 KE958편이다. 앞서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들은 최근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승무원은 별도의 자각 증상 없이 19일 인천발 로스앤젤레스(LA)행 KE017편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일(현지시간) LA발 인천행 KE012편에 탑승해 한국 시간으로 22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승무원은 귀국편 기내에 있었던 21일부터 증상이 있어 귀국 후 자가 격리를 취하다 24일 오후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25일 오전 9시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항공은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한층 강화했다.
이날부터 임산부 직원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현장 접객 직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에게 27일부터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공지했다.

아울러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의 외부 방문객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공항동 본사와 서소문 사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접객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 전 체온을 측정하기로 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