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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의정부시 치매사각지대 해소 ‘선봉장’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6 05:57

수정 2020.02.26 05:57

안병용 의정부시장 권역별 맞춤형 치매안심센터 개소식 참석. 사진제공=의정부시
안병용 의정부시장 권역별 맞춤형 치매안심센터 개소식 참석.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의정부시는 보건소를 거점으로 흥선-신곡-송산-호원 등 4권역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치매안심프로그램 운영과 치매집중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는 치매환자 돌봄사각지대를 빠른 속도로 제거해 나가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경증치매환자 쉼터를 비롯해 인지강화교실-치매예방교실-치매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매조기검진 서비스-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극복의 날’ 치매우수프로그램 복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에서 장려상 수상, 보건복지부 치매정책사업 워크숍에서 공공후견사업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게다가 타 자치단체는 의정부시 치매정책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세종시-남양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작년에 견학방문 했고 오는 4월 광주광역시 북구 치매안심센터, 강원도 18개 시-군 치매안심센터가 각각 의정부시를 찾을 예정이다.


의정부시 권역별 맞춤형 치매안심센터.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권역별 맞춤형 치매안심센터. 사진제공=의정부시

치매안심센터는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지 않는 경증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주5회, 최대 6개월 간 쉼터를 운영한다. 건강상태 체크와 한의약 인지재활, 운동치료, 음악치료, 원예치료 등 치매 악화를 막기 위해 전문적인 인지건강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한다.

인지강화교실은 치매선별검사 결과 인지저하 또는 경도인지장애로 최종 진단을 받은 경우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 발병 가능성을 낮추고 발병 시기를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1회 최대 6개월 간 치매예방수칙에 따른 인지훈련 프로그램, 작업치료, 수공예 활동, 운동치료 등을 지원한다.

치매 예방교실은 치매 선별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온 주민을 대상으로 주1회 최대 6개월 간 인지훈련 프로그램, 치매예방 운동법, 작업치료, 수공예 활동, 원예치료 등을 제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통해 치매 발생 위험요인을 줄일 수 있도록 예방과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의정부시 권역별 맞춤형 치매안심센터.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권역별 맞춤형 치매안심센터. 사진제공=의정부시


치매 가족지원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지지를 위해 치매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주1회 헤아림 가족교실,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환자 및 가족 간 자모모임을 통해 치매 가족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정서교류를 지원한다.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는 관내 만60세 이상 노인에게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예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치매선별검사를 지원한다. 1년에 1번 반드시 치매조기검진을 받아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점검하면 더욱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의정부시 권역별 맞춤형 치매안심센터.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권역별 맞춤형 치매안심센터. 사진제공=의정부시

이외에도 치매환자를 상담하고 등록해 맞춤형 사례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조기검진담당, 치매공공후견인, 사례관리담당이 한 팀이 되어 치매환자의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신체, 심리, 사회, 환경적 요구와 관련된 문제에 집중 개입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치매노인 인식표를 보급하고 지문등록을 통해 예기치 못한 위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지문 등록은 중증 치매환자는 길을 잃어 집에 찾아 올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꼭 필요한 서비스다.
월 최대 3만원까지 치매 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기저귀 등 조호물품도 제공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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