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대구 찾은 文 "범국가적 가용자원 총동원" [코로나19 확산]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5 18:07

수정 2020.02.25 20:11

전국이 코로나19 초비상
"특별재난지역 선포로는 부족"
추경 투입 등 특단의 대책 강조
확진자 977명… 사망자 10명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2.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2.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TK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이상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광역시청에서 직접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대구·경북 지역은 그야말로 복합 위기지역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재난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민생경제와 일상생활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정부는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추진 중인 '코로나19 추경'을 언급하며 "국회에서도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TK 지역내·지역외 확산 차단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정부는 군과 경찰까지 투입하고 민간 의료인력의 지원을 포함해 범국가적인 총력지원체제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구 상주 및 현장 진두지휘를 언급하며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뿐만 아니라 부산지역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망자는 10명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44명이 추가돼 총 97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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