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코로나19 초비상
"특별재난지역 선포로는 부족"
추경 투입 등 특단의 대책 강조
확진자 977명… 사망자 10명
"특별재난지역 선포로는 부족"
추경 투입 등 특단의 대책 강조
확진자 977명… 사망자 10명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TK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이상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광역시청에서 직접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대구·경북 지역은 그야말로 복합 위기지역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재난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민생경제와 일상생활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정부는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추진 중인 '코로나19 추경'을 언급하며 "국회에서도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TK 지역내·지역외 확산 차단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정부는 군과 경찰까지 투입하고 민간 의료인력의 지원을 포함해 범국가적인 총력지원체제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구 상주 및 현장 진두지휘를 언급하며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뿐만 아니라 부산지역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망자는 10명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44명이 추가돼 총 97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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