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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코로나19 신약 개발 중".. 日 치료제 ‘아비간’ 수입도 검토 [코로나19 확산]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5 17:51

수정 2020.02.25 17:51

이의경 식약처장. 뉴스1
이의경 식약처장. 뉴스1
정부가 코로나19 치료 신약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 최근 투약을 시작한 '아비간(Favipiravir)'은 국내 허가 의약품이 아니다보니 수입특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관련된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비간은 국내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이지만 수입특례를 적용, 국내에 도입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환자에게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을 투여하는 방안을 추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약이다.
2013년 일본 정부 '신종플루 등 대책 지침'에 따라 200만명분이 비축됐다. 다만 임신부가 투약하면 태아에게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아비간을 시험 투약한 결과 경증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효과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아비간을 투여하는 방안을 추천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는 아직 뚜렷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일부에게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투여해 효과를 봤다.
이 처장은 "현재 국내 의료진은 주로 말라리아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를 중심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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