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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귀국한 221명 상태보니.. 이스라엘 너무 했네~

뉴스1

입력 2020.02.25 15:20

수정 2020.02.25 15: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현지 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국민을 수송한 이스라엘 전세기가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해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현지 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국민을 수송한 이스라엘 전세기가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해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현지 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국민들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현지 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국민들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한 한국인 성지순례자를 비롯, 관광객 221명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공항 내 검역소에서 발열 검사와 함께 건강 상태 질문지 작성 등 검역 절차를 마친 뒤 귀가했다.
이들 중 코로나19 유증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전날(24일) 안내문을 통해 "우리 정부와 이스라엘 양국 정부 간 협의로 이스라엘 정부가 제공한 임시 항공편 2대를 이용해 우리 국민 417명이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1차 임시 항공편으로 221명이 25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도착했고, 196명이 탄 2차 전세기는 이날 오후 도착할 예정이다. 임시 항공편 2대가 모두 도착하면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500명 밑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자국 성지순례에 참여한 한국인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지난 22일부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입국 금지,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에 나섰다.

이날 귀국한 인원 중 아직 유증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1, 2차에 걸쳐 귀국한 인원들은 아직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로 발견되지 않았기에 특별 조치 관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전날(24일) 입국한 성지 순례 인원들은 역학조사에 이어 지역에 따라 산하 시설로 격리돼 추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전날 입국한 분들에 대해선 특별검역을 했지만 유상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별도의 차량으로 지역으로 이동, 자가격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이스라엘로 성지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안동 15명, 문경 4명 등 가톨릭 교인 19명 역시 인천공항 도착 직후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 유증상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동 15명, 문경 4명의 순례단 참가자들은 전날 오후 9시쯤 모두 안동청소년수련원에 격리됐다.

경북에서는 이스라엘에 성지순례에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9명(서울 가이드 1명 포함) 중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은 최근 39명의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서울 가이드 1명 포함) 중 3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들과 접촉한 인원(183명)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로 매일 전담 요원이 1:1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경북 지역은 청도대남병원의 환자와 이스라엘 성지 관광객, 신천지 교회 관련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체 감염자 893명 중 대구·경북에서 신고된 감염자 수는 724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스라엘 성지 관광객뿐 아니라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대남병원, 부산 온천교회에서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전체 감염자 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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