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총선 연기론에 이준석의 묵직한 한 방 "선례를 보면.."

뉴시스

입력 2020.02.25 09:50

수정 2020.02.25 13:42

민주당, 선거운동 자제에 "어차피 못해"
"이혜훈 컷오프, 공관위의 기계적 중립성" 
"당 내 계파 수적 균형 맞추기 위한 노력"
"유승민, 최대한의 고민을 하고 나설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02.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02.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는 21대 총선 연기론에 대해 "총선은 전쟁이 나도 시간을 옮기지 않았던 선례가 있다"며 "(사태 종료)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운 이상 연기하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총선 연기론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곽상도·전희경 의원 등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토론회의 한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24일 급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황교안 대표도 역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원내대표의 옆자리에 앉아 선제적 조치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전희경 의원은 25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처럼 국회 내 감염 우려가 커지자 지난 24일 출퇴근 유권자 선거운동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및 종교 행사 참여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선거운동 지침을 17개 시·도당위원장에게 하달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많은 여당 후보들이 시장이나 아니면 소상공인들 방문할 때마다 경기를 물어보면 (좋지 않다는) 비슷한 대답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사실 여당 입장에서도 대면 선거운동이라는 것을 (어차피) 할 수도 없는 걸 지금 안 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저는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현재 진행 중인 통합당 공천에서 같은 새로운보수당 출신 이혜훈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당한 것에 대해 공관위가 기계적 중립 입장을 취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3선급 의원인 윤상현 의원과 소위 말하면 세트로 컷오프가 됐기 때문에 지금 김형오 의장의 권고안 자체가 기계적 중립성이나 아니면 비율 맞추는 과정에서 그분들(이혜훈, 윤상현 의원)에게 그런 판단을 했다고 저는 보기도 한다"며 "지금 결과 나오는 것들을 보면 우선 소위 말하는 당 내 계파 또는 당 내 파벌 간에 수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까 말했던 3선급 이혜훈 의원 그리고 3선급 윤상현 의원의 컷오프가 각각 소위 말하는 비박과 친박 진영에서의 컷오프로 본다"며 "새로운보수당을 묶음을 본다고 하면 이혜훈 의원은 컷오프 되고 그리고 지상욱 의원이나 오신환 의원은 단수공천이 바로 나왔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대표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승민 의원은 항상 큰 정치적 판단을 한 다음에 상당한 시간 자숙기 혹은 고찰의 기간을 가졌다"며 "어떻게든 보수 승리를 위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고민을 하고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