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질본 "청도대남병원 사망자들, 중중상태서 발견돼 위중도 높아"

뉴시스

입력 2020.02.24 14:30

수정 2020.02.24 14:30

"장기입원자 중심으로 발생…호흡 부전" "급성기 치료되지 않는 상태로 발견 돼"
24일 오전 청도 대남병원에서 소방 구급대원들이 일반환자 1명을 구급차에 싣고 있다.
24일 오전 청도 대남병원에서 소방 구급대원들이 일반환자 1명을 구급차에 싣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성진 이기상 기자 =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들이 중증 상태에서 확진이 확인되면서 위중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망자로 분류된 7명 중 5명이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라며 "대남병원은 조사한 바로는 2월15일 전후부터 감염이 일어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면역 상태가 나쁜 환자들, 장기 입원 환자들 중심으로 폐렴과 급격히 진행되는 호흡 부전으로 사망자가 증가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행 발생 후 상당 시간이 지났고,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돼 급성기에 대한 치료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이 되면서 위중도가 높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다른 환자에 대해 "추가적인 사망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진료와 치료 관리를 강화해 예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ppkjm@newsis.com
청도 대남병원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112명(사망자 포함)으로 파악된다.
입원환자 103명 중 2명을 제외한 101명이 폐쇄병동인 정신병동에서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폐쇄병동'이라는 구조적 특수성을 가지고 있어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대남병원 환자 가운데 14명 정도가 산소치료 등을 받고 있으며, 위중한 환자도 2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wakeu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