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입원자 중심으로 발생…호흡 부전"
"급성기 치료되지 않는 상태로 발견 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망자로 분류된 7명 중 5명이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라며 "대남병원은 조사한 바로는 2월15일 전후부터 감염이 일어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면역 상태가 나쁜 환자들, 장기 입원 환자들 중심으로 폐렴과 급격히 진행되는 호흡 부전으로 사망자가 증가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유행 발생 후 상당 시간이 지났고,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돼 급성기에 대한 치료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이 되면서 위중도가 높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다른 환자에 대해 "추가적인 사망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진료와 치료 관리를 강화해 예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폐쇄병동'이라는 구조적 특수성을 가지고 있어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대남병원 환자 가운데 14명 정도가 산소치료 등을 받고 있으며, 위중한 환자도 2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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