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아프리카

"한국인 우리땅에 격리 반대"…이스라엘 주민들 항의 시위

뉴스1

입력 2020.02.24 11:48

수정 2020.02.24 11:48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서안지구 유대인정착촌 내 군사시설 앞에서 현지 주민들이 한국인 수용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ynetnews) © 뉴스1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서안지구 유대인정착촌 내 군사시설 앞에서 현지 주민들이 한국인 수용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ynetnews) © 뉴스1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서안지구 유대인정착촌 도로에 몰려나온 시위대.(출처 =트위터) © 뉴스1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서안지구 유대인정착촌 도로에 몰려나온 시위대.(출처 =트위터) © 뉴스1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갈무리. © 뉴스1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이스라엘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자국 내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 200여명을 요르단강 서안지구 군사시설에 격리하려 하자 현지 주민들이 항의 시위에 나섰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격리 후보지인 군사시설과 인접한 유대인 정착촌에서 주민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한국인 관광객 수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지역사회가 아닌 곳에 코로나바이러스를 격리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며 항의했다. 또 이들은 정착촌 도로를 봉쇄하고 타이어를 불태우기도 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 정부에 서한을 보내 "위험하고 불합리한 결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고 현지매체는 전했다.


앞서 일부 현지매체가 이스라엘 당국이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있는 군사시설에 한국인 200여명을 격리할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항위 시위를 촉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8~15일 자국을 방문했던 한국인 성지 순례단원들이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최근 14일 이내 한국·일본에 체류했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자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 200여명도 별도로 격리하거나 추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