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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도권 입주물량 절반 '뚝'… 전세시장 강세 이어질듯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4 11:48

수정 2020.02.24 11:48


수도권·지방 2019-2020년 3월 입주물량
수도권·지방 2019-2020년 3월 입주물량 (단위:가구)
권역별 2019년 3월 2020년 3월
수도권 1민7548 9579
지방 9386 1만60
*2020년 2월7일 조사 기준. *임대 및 연맂 제외 자료:직방

[파이낸셜뉴스] 3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절반으로 줄어든다. 특히 경기 입주물량은 동기 대비 65%가 줄어들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부동산업계 및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944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8%가 감소한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9386가구로 같은 기간 47%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 새 아파트 감소폭은 두드러진다. 3월 경기 입주물량은 총 5236가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줄었다.
지난해에는 용인, 동탄 등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한 반면 올해는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은 4150가구가 입주 예정이며, 인천은 3월에는 입주소식이 없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새 아파트 입주소식이 많지 않다. 오는 4~6월 수도권 월별 입주물량은 모두 1만 가구 미만이다. 수도권은 양천, 김포, 용인 등지에서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금과 같은 가격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부의 대출규제 기조에 따라 청약 대기수요자들의 전세시장 유입이 꾸준한 가운데 대입 정시 확대 등으로 수도권 전세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전세시장은 공급자우위 시장의 성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방의 경우 당분간 입주물량 공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방은 3월 1만60가구가 입주를 준비한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구, 광주, 충북 등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 3개 단지, 경기 11개 단지다. 2월 20일 정부가 발표한 추가 조정대상지역 (수원시 영통·권선구·장안구,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해당 단지는 없다.

서울에서는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가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3045가구, 35개동, 전용 52~101㎡로 구성됐다.

경기에서는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금호어울림 1,2단지’ 1단지 406가구, 2단지 467가구가 입주한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는 ‘동천더샵이스트포레’ 총 980가구가 역시 이달 말부터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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