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므누신 "코로나19 경제영향 파악 3~4주 필요…美GDP 0.5%P 타격"

뉴시스

입력 2020.02.24 08:17

수정 2020.02.24 08:17

"영향 판단 일러…확산 속도 빠르지만 사망률은 낮아" 보잉, 코로나19 등 겹쳐 美 성장률 타격 전망
[워싱턴=AP/뉴시스]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상원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21 회계연도 예산안과 관련해 증언 중인 모습.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므누신 장관은 기자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는 데 3~4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02.24.
[워싱턴=AP/뉴시스]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상원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21 회계연도 예산안과 관련해 증언 중인 모습.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므누신 장관은 기자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는 데 3~4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02.2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파악하려면 "3~4주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기자와 만나 이처럼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올 경제적 충격을 확실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3~4주 후 "좋은 통계 자료"를 얻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빠르지만 사망률은 상당히 낮다"며 "이건 우리가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는 문제다.
나는 (코로나19가) 매우 우려된다거나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하기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대표단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한 1월 당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과거보다 빨리 대응한 것 같다"며 "현재 중국의 주요 관심사는 바이러스 통제이며, 2단계 무역합의 문제로의 접근은 확실히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보고 있는 걸 토대로 할 때 코로나19는 감당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상황은 변할 수 있다. 내가 말했듯이, 향후 3~4주 후에 우리는 훨씬 더 나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위험에 처한 지역의 사람들이 있다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좋은 소식은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생존하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이끌 "강력한 요소"라고 봤다.

그는 보잉 사태, 제너럴모터스(GM) 파업, 코로나19의 잠재적인 영향 등이 맞물려 미국의 경제성장률에 0.5%포인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미국의 임금은 오르고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일자리로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총생산(GDP)은 세계적인 통계"라며 "사람들이 정말로 신경쓰는 통계는 그들이 일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얻고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과 관련한 통계"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사망률은 2.3% 수준이며, 노인과 이미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위험군으로 꼽힌다. 코로나19 감염자의 81%가 가벼운 감기 증세만을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현재 공개된 통계보다 훨씬 많아 사망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이 0.1% 포인트 깎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5.6%로 1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22일 기준 중국 본토의 누적 사망자는 2442명, 확진자는 7만6936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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