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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원으로 백의종군"…손학규, 오늘 마지막 최고위 회의

뉴시스

입력 2020.02.24 06:01

수정 2020.02.24 06:01

1년6개월 만에…"합당 절차 마무리, 대표직 사임" 최고위 후 수임기관 합동회의, 퇴임 기자회견 현 지도부 전원사퇴…1명씩 3인 공동대표 체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3당 합당 및 당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0.02.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3당 합당 및 당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0.02.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합당 마무리 절차를 밟는 24일 마지막 최고위원회를 진행한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께 바른미래당 대표로서 갖는 마지막 최고위에 참석한다. 오전 10시께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 그 이후에는 퇴임 오찬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한 오는 24일 당 대표직을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손 대표가 지난 2018년9월 바른미래당 대표로 선출된 지 1년6개월 만이다.

이들 3당의 통합 협상은 지도부 구성 문제로 좀처럼 진전되지 못했으나 현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기로 하며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손 대표는 "3당 통합이 자칫 지역 정당으로의 회귀에 끝나선 안 된단 생각으로 통합 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2월 초 이찬열 의원 등의 탈당으로 국고보조금 수령에 차질이 생기게 돼서 급작스럽게 3당 합당을 추진하게 된것도 사실 저는 부끄럽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청년 세대와의 통합이 어렵게 된 지금, 각 지역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해놓고도 움직이지 못하는 우리 후보들, 출마를 생각하면서도 곤란한 당 사정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위원장들, 우리 당 기호가 3번이 될지 4번이 될지, 20번이 될지 몰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당원들을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원칙만을 붙들고 꼼짝 못 하고 있을 수 없었다"고 결단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손 대표는 물론 대안신당 최경환·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합당과 함께 사퇴한다. 이후 각 당에서 1명씩 참여해 3인 공동대표 체제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통합 추진 과정에서 공동 교섭단체에 참여한 3당 의원은 모두 21명이다. 당별로 보면 바른미래당 옛 당권파 7명, 대안신당 8명, 평화당 5명이다.
전당대회는 4·15 총선을 치른 오는 5월에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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