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안보보좌관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이 대선에 개입할 수도"

뉴시스

입력 2020.02.24 01:14

수정 2020.02.24 01:14

[베를린=AP/뉴시스] 로버트 오브라이언(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은 늘 있다며 러시아를 비롯해 북한 역시 미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은 지는 20일 베를린에서 열린 안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답변 중인 오브라이언. 2020.2.24.
[베를린=AP/뉴시스] 로버트 오브라이언(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은 늘 있다며 러시아를 비롯해 북한 역시 미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은 지는 20일 베를린에서 열린 안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답변 중인 오브라이언. 2020.2.24.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은 언제나 존재했다며 러시아를 비롯해 북한 역시 미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미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이들은 어디에든 있다며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을 거론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우리의 선거를 방해하려 한다는 메시지들을 받아왔다"면서 "그 배후 세력이 누구든 우리의 민주적인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연방, 그리고 지방 정부 차원에서 (선거 개입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미 연방수사국(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이 이달 초 러시아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도우려 한다고 증언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해명하며 나왔다.

그는 "내가 FBI에서 보고 받은 내용은 러시아가 버니 샌더스를 민주당 후보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러시아는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그가 사회프로그램의 예산을 늘리고 국방 비용을 줄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말이 된다"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어 "러시아는 미국의 분열을 바라기 때문에 늘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 북한, 이란 등도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후보를 얻기 위해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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