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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연소 4세 어린이 확진자 격리 불가능.. 치료 어떻게?

뉴시스

입력 2020.02.23 15:52

수정 2020.02.23 16:12

어린이 혼자 격리 불가능…보호자와 거주 필요성
"보호자 개인보호 뒤 함께 격리하는 방안 논의중"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강서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2.0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강서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2.0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이기상 기자 = 대구에서 4세 아동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역학조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소아 감염 지침 마련에 나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통계를 인용해 "20세 미만 환자가 전체 2% 미만을 차지한다"며 "대부분 증상이 경증이고 중증으로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 4세 확진자에 대해 "신천지 교회 관련해 조사를 하다 밝힌 사례"라면서 "집중적으로 봐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소아감염학회와 소아 감염에 대한 치료 지침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적정진료가 되도록 살펴 보겠다"고 강조했다.

또 "4살 아이는 혼자 격리되기가 어렵다"며 "보호자가 개인 보호를 하고 아이를 같이 돌보는 방향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칼레트라(Kaletra·에이즈 치료 약제)를 비롯해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등이 사용되고 있다.

소아용 칼레트라 시럽의 경우, 국내에 제품이 없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칼레트라에 대해서는 시럽제로 나온 것도 이미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 구매한 바가 있다"며 "중증환자나 소아 경우에는 시럽제를 이용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약품은 확보가 돼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최근에 '아비간'이라는 에볼라·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에 대한 효과가 진행이 되고 있다"며 "에볼라 치료제로 일부 국가비축하고 있는 물량이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진료지침에 따라서 임상전문가와 협의해서 치료의약품에 대한 확보와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556명이다. 현재까지 556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09명(55.6%)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58번째 확진자가 근무했던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만 4세 원생이 자가 격리 중에 확진자로 확인돼 현재 입원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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