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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韓 여행객 입국 금지한 이스라엘에 "강력 항의"

뉴시스

입력 2020.02.23 12:49

수정 2020.02.23 12:49

"사전 예고 없이 이뤄져 여행객들 불편 초래" 이스라엘 정부와 주한 대사관 접촉 유감 표명 이스라엘 "코로나19 상황 급격 악화 우려 탓"
[예루살렘=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통곡의 벽' 앞에서 유대인들이 기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유대교 성지인 통곡의 벽에는 "유대인은 중국의 평안과 어려움 극복을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의 포스터가 부착됐다. 2020.02.17
[예루살렘=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통곡의 벽' 앞에서 유대인들이 기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유대교 성지인 통곡의 벽에는 "유대인은 중국의 평안과 어려움 극복을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의 포스터가 부착됐다. 2020.02.17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우리 여행객 130여명을 입국 금지한 이스라엘 정부에 강력 항의했다. 앞서 2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우리 국민 130여명이 입국금지를 당했고 같은 비행기로 귀국길에 올랐다.


외교부는 23일 오전 "이스라엘 측 조치가 사전 예고 없이 이뤄져 이미 출발한 우리 여행객들에게 불편이 초래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여행객의 입국 금지와 귀국 소식을 접한 뒤 이스라엘 정부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을 각각 접촉했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측에 유감을 표명하며 우리 국민과 여행객들에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금번 조치는 코로나19 관련 이스라엘 내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하게 된 것"이라 설명하며 "향후 대책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이스라엘 측과 협의 하에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 안전 대책과 필요시 여행객 조기 귀국 관련 대책 등을 수립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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