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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유럽 리스사 지분 인수로 유럽 사업 확장

이용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3 13:06

수정 2020.02.23 13:06

현대캐피탈 CI. 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CI. 사진=현대캐피탈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리스사 인수로 통합 모빌리티 전략을 강화한다.

현대캐피탈의 독일 금융법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식스트와 식스트 리싱에 대한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식스트 리싱은 독일 뮌헨 인근의 풀락(Pullach)에 본사를 둔 유럽의 리스사로 디지털 및 모빌리티 컨설팅 분야 기업이다. 현재 신규 사업의 34%를 온라인에서 취급하고 있는 등 온라인 플랫폼과 IT시스템을 통해 개인 및 법인 고객 대상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전략적 지분 매수 계약 체결로 식스트가 보유한 주식 41.9%(864만4638주)를 확보해 식스트 리싱의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인수 가격은 주당 18유로로 결정됐다.
이번 계약 체결 후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거래 중인 잔여 보통주에 대한 공개 지분 매수 절차에 들어간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식스트 리싱이 보유한 온라인 기반의 대고객 리스 판매 채널과 중고차 활용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식스트 리싱의 유지 보수, 보험, 과징금 처리 등 차량 관리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까지 활용하면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 식스트 리싱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신규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할 수 예정이다.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식스트 리싱이 기존에 진출했던 국가뿐 아니라 범유럽 시장 대상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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