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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9급 공채 수험생 지원자 65%만 응시.. 1명은 발열로 이송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3 12:06

수정 2020.02.23 12:06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법원 9급 공채 시험에 지원자 65%만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원행정처는 발열, 기침 등 증세를 보이는 수험생들을 분리해 시험에 응하도록 했고, 그중 수험생 1명이 도중에 보건소로 이송됐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전날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에서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법원사무직렬 및 등기사무직렬 등 총 7094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험에는 4608명(65%)만이 응시했다.

이중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는 대구지역은 지원자 618명 중 315명만이 응시, 응시율 5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시험 당시에는 전체 응시율이 70.4%였고, 대구지역 응시율이 66.2%였다.

법원행정처는 전국 각 시험장 입구에서 발열검사와 의료진 문진을 실시해 발열과 기침 등 증세를 보이는 수험생 28명을 예비시험실 14곳에 분산해 응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중 서울고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던 수험생 1명이 발열로 1교시 도중 시험을 포기했고, 이후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량을 이용해 오전 11시10분께 서초보건소로 이송해 검사를 받았다.


법원행정처 측은 "해당 수험생은 별도로 이격된 장소인 예비시험실에서 혼자 시험을 봤고, 일반 수험생과의 접촉은 없었다"며 "서울고는 시험 종료 후 방역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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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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