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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코로나19' 148명 증가 총 확진자 302명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3 11:32

수정 2020.02.23 12:13

만 4세 어린이집 원생도…교사, 고등학생, 소방서 직원 등 
대구 남구보건소가 지난 18일부터 폐쇄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 대해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구 남구 제공
대구 남구보건소가 지난 18일부터 폐쇄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 대해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구 남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확진자가 148명이 증가, 총 30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만 4세 어린이집 원생을 비롯해 고등학교 교사, 고등학생, 소방서 직원 및 군무원, 의료인 등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이에 확진자는 18일 1명을 시작으로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 22일 154명, 23일 302명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거나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 이는 신천지 교인들이 검체검사 등에 협조한 결과로 생각되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과 본인의 치료를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전체 확진자 302명 중 현재 입원 158명(대구의료원 85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52명, 경북대병원 5명, 칠곡경북대병원 2명, 영남대·대구가톨릭대병원 각 1명, 타 지역 병원 4명 등)은 입원 조치하고, 나머지 144명에 대해 이날 중 전원 이송할 계획이다.

대구 중부소방서 1명과 5군수지원사령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1명이 확진자로 확인, 격리 조치하고, 해당시설에 대해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교사 1명(수성구 대구여고·달서구 상인고 겸임교사)과 고등학생 2명(수성구 만촌동 영남공고 1, 고등학교 진학 예정 1)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특히 58번 확진자가 근무했던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만 4세 원생이 자가격리 중 확진자로 확인,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의료인 5명(중구 덕산동 광개토병원 간호사/서구 평리동 경대요양병원 사회복지사/중구 봉산동 트루맨남성의원 간호사/중구 동인동 MS재건병원 간호사/달서구 삼일병원 간호사)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달서구 본리동 본리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교사)도 확진,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이들 시설에 대해 이날 중 방역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은 총 25개소(대구본부교회 1, 교회2, 센터11, 복음방 11)로 지난 18일 이후 폐쇄를 유지하고 있다.

조사대상 9336명 중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 7390명에 대해 의심증상 발생여부와 자가격리 이행여부 등을 하루 2차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 중 증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1276명에 대해 22일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공중보건의 51명과 간호사 10명 등 총 61명이 추가투입, 검체검사 중이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나 가정방문검사를 통해 검사완료할 예정이다.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인원은 670명에 대해 시 공무원들이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확진자들의 격리치료를 위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 등 총 520개 병상을 이미 확보했으며, 3월 3일까지 대구의료원 8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23일 오전 11시 군의관이 포함된 의료인력 101명(의사 38명, 간호사 59명, 방사선사 2명, 임상병리사 2명)이 대구시청에 도착, 교육을 마친 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에 배치, 이날부터 환자 치료에 들어간다.


한편 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인 2명(56·여, 57·남)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분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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