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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콘텐츠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 본격 추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3 11:22

수정 2020.02.23 11:22

애니메이션 기업 유치, 전문 애니메이터 양성…청년 고용창출 기여
전남도, '콘텐츠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 본격 추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외에서 애니메이션 물량을 수주하고도 국내 및 지역 애니메이터 부족으로 다시 해외로 외주 용역을 줄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콘텐츠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 자본유출을 막고 도내 고부가가치 콘텐츠산업이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생태계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종사 인력은 5142명으로 대부분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돼 있으나, 전남은 16명(0.3%)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도는 순천시와 (재)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수도권 애니메이션 콘텐츠기업 6~10개사를 지역으로 유치해 앞으로 2년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2D·3D 애니메이션 전문인력을 10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올해 2월말부터 시작되며,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면 전남도 일자리종합통합정보망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청년은 교통·숙박비를 포함해 월 200만~230만원의 급여와 직무교육 등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택휴 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콘텐츠 분야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청년전문가 양성과 기업유치로 전남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년들과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청년 마을로·내일로 프로젝트', '블루이코노미 기업 청년 인턴사업' 등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해마다 청년 1500여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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