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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천지 교회 등 시설 공개 '신도 명단 공유' 요청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3 11:08

수정 2020.02.23 11:08

페이스북 통해 공개, 16일 대구집회 참석한 신도명단도 요청
경기도 자료와 차이, 크로스체크해 방역 여부 확인
경기도 239곳으로 가장 많아
이재명, 신천지 교회 등 시설 공개 '신도 명단 공유' 요청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내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이 230여곳을 공개하며, "신도 명단 등 세부적인 자료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 측이 측이 공해한 시설 현황 토대로 '경기도 신천지 유관시설 현황'을 공개하고, "경기도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다"며 추가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이 홈페이지에 전국 각지의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의 주소를 공개했다"며 "전국 1100곳, 경기도만 해도 239곳에 이르는 자료"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경기지역 관련 시설은 교회가 59곳, 부속기관이 180곳 등 239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신천지의 자발적인 공개 덕에 방역 조치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방역 위기 극복에 동참해준 점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다"며 "경기도에서 파악한 자료가 부정확 할 수도 있고, 신천지 내부에서 광범위한 자료를 긴급히 내다보니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며 "두 자료를 크로스체크해 방역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경기도는 자체 파악한 시설 현황 자료와 신천지 측이 공개한 자료를 대조하면서 현장 조사를 벌여 각 시설의 방역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더욱더 촘촘한 방역과 역학조사를 위해서는 시설 목록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며 "경기도민 중 지난 16일 대규모 대구집회에 참석한 신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자료를 공유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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