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마트, 세상에 없던 요리로 맛집 등극하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3 10:22

수정 2020.02.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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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매콤멸치 닭강정은 ‘치밥’의 유행과 함께 반찬으로 먹는 치킨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마트의 매콤멸치 닭강정은 ‘치밥’의 유행과 함께 반찬으로 먹는 치킨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색 요리 출시로 이마트가 맛집에 등극했다.

이마트 즉석조리 코너에 이색 요리들이 등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레시피를 사용한 요리로 알려지며 더욱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23일 지금까지 없었던 이색 요리 ‘진미채 닭강정’, ‘매콤멸치 닭강정’ 등 닭강정 2종과 ‘불닭소스 돈가스 롤’, ‘타코아보카도 롤’ 등 캘리포니아 롤 5종을 선보였다.


특히 진미채 닭강정, 매콤멸치 닭강정은 ‘치밥’의 유행과 함께 반찬으로 먹는 치킨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명 ‘반찬 치킨’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어 냈다. 100g 당 2180원으로 시중에 파는 일반 닭강정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진미채 닭강정은 튀긴 진미채로 고명을 했고, 이마트에서 직접 만든 소스 ‘진미채 강정소스’로 버무려 밥과 잘 어울리도록 했다. 매콤 멸치 닭강정 역시 볶음멸치와 꽈리 고추를 같이 넣어 매우면서도 단짠(달고 짜고)한 맛을 느끼도록 했으며, 이마트 단독 소스인 ‘멸치 강정소스’로 버무려 밥과 함께 비벼먹어도, 볶아먹어도 잘 어울린다.

13일 첫 선보인 진미채, 매콤멸치 닭강정은 출시된지 일주일만에 무게로만 2t 넘게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일 출시된 캘리포니아 롤 5종도 순항중이다.

보통, 즉석조리 식품들은 ‘출시 후 6개월을 버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상품이 성공하기 힘들다. 즉석조리 식품들은 이미 만들어진 요리로, 고객들은 신상품보다는 익숙한 것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월 신상품들이 기존의 관념을 깨고 이색 먹거리로 유명세를 떨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가 이색 요리를 선보인 이유는 ‘미식의 시대’ 답게 집에서도 외식 못지 않는 이색요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 즉석조리 인기는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이마트가 2020년 1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 이마트 즉석조리 코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숯불구이 및 바비큐류는 전년 대비 13%가량 신장했고, 튀김 강정류 15% 신장, 초밥류 역시 10%가량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문예지 즉석조리 바이어는 “집밥 문화 확산으로, 집에서도 맛있고 특이한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외식 못지 않은 집밥 요리를 개발할 것” 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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