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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파주-시흥-김포시 통역 서포터즈 둔다”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3 09:40

수정 2020.02.23 09:40

경기도청 북부청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청 북부청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를 비롯해 파주, 시흥, 김포, 포천, 의정부, 가평, 부천, 화성, 평택 등 10개 시-군에서 외국인 주민 35명이 올해부터 통역 서포터즈로 뛴다. 의사소통이 어려워 공공기관-병원-은행 등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 외국인 주민을 위해서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경기도 통역 서포터즈’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홍동기 외국인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와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소통 지원으로 외국인 주민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통역 서포터즈는 한국어 소통능력이 가능한 도내 결혼이민자 등을 서포터즈로 임명해 공공기관이나 병원-은행 등을 찾는 외국인 주민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민선7기 경기도가 처음 도입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의사소통이 어려워 의료 등 공공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받지 못하거나 임금체불 등 문제가 생겨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통역 서포터즈 추진을 원하는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토대로 올해는 남양주를 비롯해 파주, 시흥, 김포, 포천, 의정부, 가평, 부천, 화성, 평택 등 10개 시-군 35명을 서포터즈로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포터즈는 한국어능력시험 4급 또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4단계 이상 이수자로,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간 해당 시-군 내 외국인 주민이 자주 찾는 공공기관, 병원, 은행 등 현장에서 통역을 지원한다. 지원되는 외국어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등 10여개 국가 언어다.


한편 경기도는 중간 현장점검을 통해 효과성 분석, 추가배치 여부 등을 파악해 31개 모든 시-군이 통역 서포터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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