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외교부 "美 여행경보 상향, 韓여행금지와 무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3 09:17

수정 2020.02.23 09:19

미 국무부 여행경보 한·일 1단계→2단계
외교부 "주의하라는 의미, 여행금지 아냐"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도 아무 영향 없어
지난 20일 오후 대전 서구 용문동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대전교회(대전 신천지 교회)에서 서구보건소 방역관계자들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 신천지 교회는 대구 교회 신도 1명이 다녀간 사실이 알려져 교회를 폐쇄했다. /사진=뉴스1
지난 20일 오후 대전 서구 용문동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맛디아지파 대전교회(대전 신천지 교회)에서 서구보건소 방역관계자들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대전 신천지 교회는 대구 교회 신도 1명이 다녀간 사실이 알려져 교회를 폐쇄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23일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높인 것과 관련 "이는 한국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무부와 CDC는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평시 수준인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미국 정부가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린 것은 미국인들이 한국, 일본으로 여행을 할 경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취한 것이지 한국·일본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미CDC는 각국 및 지역의 질병 발병 상황, 자연 재해 등 여행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토대로 여행공지를 발표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미 국무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며 여행경보 상향의 이유를 밝혔다.


여행경보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를 의미한다. 미국이 코로나19 관련 여행경보 2단계를 내린 것은 홍콩과 마카오였지만 한국과 일본이 추가되며 4개국·지역이 됐다.


또 국무부는 중국에 대해서는 여행 금지 조치인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외교부 #여행금지 #미국 #신종 코로나 #코로나19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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