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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코로나19'여파...중국 車판매 급감"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2 23:48

수정 2020.02.22 23:48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2월 전반기 중국내 자동차판매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중국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전반기(1~16일) 자동차 판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92% 급감했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교통운수부는 국가개발전략에 따라 마련된 건설산업들을 조기에 완성하고 올해 2단계 투자계획도 가능한 빨리 공개할 것이라며 2570억달러 규모의 SOC 사업을 독려했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초보적으로 억제됐으며 예방·통제 작업이 단계적으로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변곡점은 아니라고 평가했다"면서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다음달 예정된 보아오 포럼 연기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후베이성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업 연장 시점을 다음달 10일까지로 연장하고 지역 내 유치원과 모든 학교의 개학을 연기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28일부터 65개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면제한다.

비행기 자동운항시스템 부품을 포함한 55종에 대해서는 1년간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이미 낸 추가관세도 돌려줄 방침이다.
중국 재정부는 추가관세 면제 작업을 계속할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후속 면제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애틀란타 연은 총재 등은 코로나19 우려가 완화하면 금리인하 기대도 줄어들 것으로 평가했다.


오 전문위원은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는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도 사그라들 것이며 일시적인 충격 이후 모든 것이 정상으로 되돌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코로나19의 미국경제 영향은 제한적이며 현재의 강한 성장과 낮은 물가 상황이 지속되 것으로 예상돼 금리인하 필요성이 없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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