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진중권 "'중국 입국자 차단' 주장은 불순한 정치적 주장"

뉴스1

입력 2020.02.22 17:27

수정 2020.02.22 17:2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0.2.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에 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일단 정부를 믿고 따라야 한다. 비판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며 "순수한 의학적 문제다. 문제를 정치화하지 마세요"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입국자를 차단해야 한다'고 외치던 분 중에 지금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은 한 분도 없죠?"라며 "그들의 주장이 순수한 의학적 판단이 아닌 불순한 정치적 주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당이나 당파적인 언론사의 주장을 질병관리본부나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일하는 분들의 판단보다 더 신뢰해야 할 이유를 저는 모르겠다"며 "정부가 선거 때문에 이분들의 의학적 판단을 정치적으로 왜곡시키려 했다면 모를까. 그땐 나부터 가만 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우한 폐렴'에 '대구 폐렴'으로 맞서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라며 "사태를 어떻게든 총선에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 하는데, 거기에 시민들까지 놀아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나 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의석을 몇 개 더 얻는다고 우리에게 밥이 생깁니까, 떡이 생깁니까"라며 "모든 판단의 기준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이번 사태로 인해 경제적 고통을 받는 서민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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