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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에 '안티폴루션' 소비 '쑥'…홍삼·유산균 '인기'

뉴스1

입력 2020.02.22 09:00

수정 2020.02.22 09:00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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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홍삼동골드'(KGC인삼공사 제공)© 뉴스1
정관장 '홍삼동골드'(KGC인삼공사 제공)© 뉴스1


한국야쿠르트 '장케어 프로젝트 MPRO3'(왼쪽)와 발효홍삼 '발휘'(한국야쿠르트 제공)© 뉴스1
한국야쿠르트 '장케어 프로젝트 MPRO3'(왼쪽)와 발효홍삼 '발휘'(한국야쿠르트 제공)© 뉴스1


(아워홈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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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 직장인 장모씨(30)는 최근 홍삼과 비타민을 대량 구매해 지인과 부모님에게 선물했다. 성모씨(32)도 생후 6개월 아들을 위해 분유에 유산균을 타기 시작했다. 민모씨(29·여)는 해외 유명 멀티비타민을 주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홍삼·유산균·비타민 등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보조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식음료업계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상품과 신메뉴를 속속 내놓으면서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소비가 급부상했다.

◇홍삼·유산균·비타민 매출 '껑충'…정관장, 전년比 20%↑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직후인 1월28일부터 2월17일까지 3주간 G마켓에서 팔린 유산균과 비타민 제품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3주 대비 각각 23%, 18% 증가했다.
홍삼 제품은 무려 50%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홍삼·유산균·비타민 거래량이 일제히 10%씩 증가했다.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대표적이다. 인삼공사에 따르면 홍삼톤골드·홍이장군·아이패스 등 정관장의 주력 홍삼제품은 전년 동기보다 20%가량 더 팔렸다.

홍삼톤골드는 6년근 홍삼에 흰들버섯, 표고버섯, 노루궁둥이버섯 등을 넣은 정관장 대표 상품이다. 홍이장군과 아이패스는 각각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설계된 맞춤형 홍삼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남녀노소 모두 섭취할 수 있는 홍삼톤골드의 수요가 늘었다"며 "자녀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어린이·청소년 제품에 수요가 확연히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유산균도 인기…한국야쿠르트 MPRO3·발효홍삼

유산균으로 유명한 한국야쿠르트의 발효유와 발효홍삼도 인기다.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4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 '장케어 프로젝트 MPRO3'은 위-장-간을 보호하는 유산균 3종이 모두 들어갔다. 특히 장 건강을 강화에 면역력을 높이는 미생물 '프로바이오틱스'가 100억CFU/g나 된다.

유산균 발효홍삼 '발휘'는 일반홍삼보다 흡수와 유지력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대보농축액, 차가버섯농축액 등 한방원료 12종으로 우려낸 '발휘 발효홍삼 K'는 누적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아워홈, 코로나19 맞춤 '면역력 강화 식단' 선봬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이색 건강식단'도 나왔다.

아워홈은 마늘, 표고버섯, 단호박 등 건강 식자재로 구성된 '면역력 강화 맞춤 식단'을 전국 급식사업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면역력 강화 식단' Δ마늘소스바싹불고기 Δ청국동태매운당 Δ버섯고구마영양밥 Δ단호박카레라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항균과 살균에 탁월한 마늘과 기운을 돋우는 표고버섯, 두통과 피로를 줄여 면역력을 높이는 단호박이 들어간 점이 특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환절기 시즌을 맞아 면역력 강화 식단을 기획했다"며 "면역력을 높이는 식습관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안전하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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