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 코로나19 지역내 확산 대비 선제조치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2 06:00

수정 2020.02.22 06:00

인천시는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가정하고 행정기관은 물론 유관기관들과 선제적인 조치에 착수해 상황 발생 시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는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가정하고 행정기관은 물론 유관기관들과 선제적인 조치에 착수해 상황 발생 시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지역사회 감염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가정하고 행정기관은 물론 유관기관들과 선제적인 조치에 착수해 상황 발생 시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인천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으나 방역태세 및 진료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격리병실을 107병상에서 557병상까지 확대했다.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인천의료원과 인천적십자병원,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을 지정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경증 환자 치료 및 유증상자 격리를 위해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병실을 확보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 역학조사관을 현재 13명에서 10개 군·구마다 추가 파견해 총 23명으로 확충하고, 1일 진단검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검사기관을 3개소에서 9개소로 확대했다.

시는 신천지교회로 인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신천지교회 및 시설에 대한 폐쇄를 결정했다.

시와 군·구는 합동으로 신천지교회 및 시설의 자율폐쇄를 권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강제폐쇄 할 계획이다. 전수조사도 시행 중이다.

또 종교계에도 밀접 접촉 공간인 종교 시설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요청했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인천불교총연합회, 천주교 인천교구 등에 마스크, 손소독제 비치, 예배 후 단체 식사 자제 등을 요청했다. 군·구와 합동으로 대형 종교시설의 방역현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다중이 운집하는 각종 행사 및 교육을 취소하고, 이미 휴관중인 체육시설, 홍보관 등 공공운영시설의 긴급휴관도 지속하기로 했다. 불가피한 경우 철저한 방역조치, 위생수칙 준수를 전제로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와 10개 군·구 전직원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긴급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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