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포 확진자 선별진료소 찾기 전 방문 내과의원 '영업 중단'

뉴스1

입력 2020.02.21 13:43

수정 2020.02.21 13:43

21일 오전 김포 부부 중 여성이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 방문한 내과의원이 당일 영업을 중단했다.2020.2.21/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 News1 박아론 기자
21일 오전 김포 부부 중 여성이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 방문한 내과의원이 당일 영업을 중단했다.2020.2.21/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 News1 박아론 기자


21일 오전 김포 부부 중 여성이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 방문한 내과의원이 당일 영업을 중단했다.2020.2.21/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21일 오전 김포 부부 중 여성이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 방문한 내과의원이 당일 영업을 중단했다.2020.2.21/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환자 분을 접수단계에서 선별진료소로 보내드렸는데, 신종코로나 확진 받으셨습니다."

21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모 내과의원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이 의원은 경기 김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부부 중 여성 A씨(33)가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 방문한 병원이다.

A씨는 19일 오후 6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기에 앞서 발열 등 코로나 19의심 증상을 호소하며 이 내과의원을 찾았다.

A씨 방문 당시 의원에는 총 4명이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의원은 영업 재개일을 결정하지 않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병원 입구에는 내원한 환자들에게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써붙였다.

병원을 찾은 한 환자는 "김포 확진자 소식은 들었지만, 내가 다니는 병원에서 확진자가 다녀갔다니, 불안하다"면서 발길을 돌렸다.

이 병원 인근 주택가 시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했다. A씨와 남편 B씨(34)는 부부 사이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들은 지난 15일 대구 호텔 퀸벨 웨딩홀 예식장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30여분간 머물렀다.

당시 이 호텔 예식장에는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확진자도 함께 있었다.

이들 부부는 친척 결혼식 일정에 맞춰 15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지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8일 오후 8시께 김포 거주지로 귀가했으나, 19일 A씨에게서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19일 오후 6시께 김포의 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가 20일 오후 6시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21일 2차 확진 검사 결과도 '양성' 반응이 나타나 최종 확진자로 판정됐다.


당초 증상은 A씨에게서만 확인됐으나, 배우자인 B씨도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의 자녀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자가격리된 상태다.


시는 이들 부부의 이동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자택과 경유지를 방역 소독한 상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