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금태섭에 사과성 입장 표명 요구한 적 없어…오보"

뉴시스

입력 2020.02.21 11:24

수정 2020.02.21 11:24

공보국 명의로 정정보도 요청…"공식 논의된 바 없어" 지도부도 일제히 부인…"당에서 사과 요구 말이 안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대법관 노태악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2.1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대법관 노태악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2.1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의 오는 4·15 총선 서울 강서구갑 출마로 촉발된 이른바 '조국 내전' 수습을 위해 지역구 현역인 금태섭 의원에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기권 표결 등에 대한 '사과 입장'을 요구했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 금태섭 의원에 사과성 입장 표명 요구 기사 관련 정정보도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지난 20일 열린 민주당 긴급 지도부 간담회에서 '고위관계자가 금 의원에게 사과성 메시지를 내도록 제안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은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며 "이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며 향후 보도 시에도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비공개 전략공천 관련 간담회를 갖고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김 변호사의 출마로 촉발된 논란의 수습 방안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간담회에서 금 의원에게 일종의 '사과성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민주당 지도부도 해당 보도를 일제히 부인하고 나섰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이 아니다. 그게 말이 되겠냐"며 "당은 뭐가 되고 (금 의원) 본인은 뭐가 되겠냐. (개인의) 견해는 있겠지만 사과를 당에서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전혀 얘기된 적이 없는 오보다. 사과 얘기가 나온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제도 없었고 오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2시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추가 공모를 진행한 서울 강서구갑 지역의 공천 문제를 논의한다.


전날 비공개 지도부 간담회에서 금 의원과 김 변호사 간 경선만은 피해야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관위는 김 변호사의 출마지를 다른 지역구로 조정하는 방안을 유력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n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