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횡령· 학부모 성폭행 의혹' 정종선 전 고교축구연맹 회장 구속기소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1 10:22

수정 2020.02.21 10:22

정종선 전 고교축구연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2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뒤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정종선 전 고교축구연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2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뒤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교 축구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축구부 운영비를 횡령하고 학부모를 추행한 의혹을 받는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구속기소됐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윤진용 부장검사)는 최근 정 전 회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유사강간·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축구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정 전 회장은 서울 언남고에서 축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퇴직금 적립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해외 구단이 국내에서 선수를 영입할 때 학교에 지급하는 훈련보상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혐의도 있다.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 정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지난 1월17일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 기존 혐의를 보강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경찰은 정 전 회장을 지난 1월23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정 전 회장은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정 전 회장의 첫 재판은 3월18일 10시4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순형) 심리로 열린다.

#축구연명 #정종선 #축구감독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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