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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천시 혈액수급 비상…공무원 헌혈 릴레이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21 10:02

수정 2020.02.21 10:02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국민들이 다중이용 장소를 기피하면서 단체헌혈 등이 취소돼 한때 인천시가 혈액수급에 차질을 빚었으나 공무원들의 헌혈 릴레이로 위기를 벗어났다.

인천시는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과 협의해 지난 10일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긴급 헌혈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필요한 양의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중환자들의 수술을 연기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무원들이 긴급 헌혈 릴레이를 벌였다.


10일 하루에만 100여명 이상의 인천시 공무원들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이후 미추홀타워, 인천경제청, 소방본부, 인천시 산하기관 및 군.구 등으로 확대돼 헌혈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의 지난 5일 기준 혈액보유량이 2.9일분으로 한때 위기상황에 처했으나 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에 힘입어 20일 현재 4.4일분으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적정 보유량(5일분) 확보에 가까워졌다.


김혜경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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