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탄핵 데인' 트럼프, 국가정보국 수장에 '충신' 그리넬 임명

뉴시스

입력 2020.02.21 00:40

수정 2020.02.21 00:40

백악관, 공식 발표..."정보기관과 협력한 경험 많아" 정보 관련 경력 부족 논란도
[베오그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임명했다. 사진은 그리넬 대사가 지난 1월2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0.02.20.
[베오그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임명했다. 사진은 그리넬 대사가 지난 1월2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0.02.20.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최고 정보기관인 국가정보국(DNI)의 국장 대행 자리에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 대사를 공식 임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대통령이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대사를 DNI 국장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그리넬 대사는 2018년 4월 상원에서 대사직 인준을 받았으며 이 외에도 세르비아-코소보 협상 특사, 유엔 주재 미 대변인 등 여러 자리에서 우리 정보 기관과 협력한 수년간이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안전과 안보가 달린 정보 기관의 수장으로서 비정치, 비당파적 접근법에 헌신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그리넬 대사가 뛰어난 방식으로 새 임무를 수행할 것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그리넬 대사를 DNI 국장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넬 대사는 트럼프의 '충신'으로 평가받지만 민주당을 중심으로 일각에서는 그가 미 정보기관 수장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경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스캔들에서 헤어나온 이후 정보 관련 경력을 많이 갖췄다기보다는 그에게 충성스러운 인물로 DNI 수장 자리를 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넬 대사를 DNI 국장에 지명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장대행 꼬리를 떼려면 상원 인준이 필요한데 공화당 의원들마저 그리넬의 강력한 친트럼프 성향을 우려해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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