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윤종원 기업은행장 "노조추천이사제, 공기업 개혁 선 넘진 않았다"

뉴스1

입력 2020.02.20 14:41

수정 2020.02.20 14:41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박기호 기자,송상현 기자,김도엽 기자,박응진 기자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20일 노조추천이사제가 공기업 개혁 방향과 맞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배치되는 부분은 없도록 했다"며 "선을 넘진 않았다"라고 밝혔다.

노조추천이사제는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사외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가지는 제도다. 윤 행장이 첫 출근 전 노조와 노동추천이사제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합의하며 금융업권 화두에 올랐다.

윤 행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기업 노동조합은 기관장이 오면 낙하산이라며 출근을 저지하고, 기관장은 노조 요구를 수용해 공기업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를 초래하는 일이 역대 정권에서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노조는 한 측면에서 낙하산 인사를 즐기고 있다"는 이태규 무소속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또 "노조추천이사제는 투자 위축 우려, 신속한 의사 결정 방해, 경영상 공격적 결정 포기 등의 단점이 있다"며 "노조나 이해관계인으로부터 지지 받은 사람이 CEO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행장은 "기업은행은 지금도 사외이사 4명 중 한 명이 직원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 "이라며 "노조추천이사제는 기관을 경영할 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고, 과도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와 DLF사태(파생결합펀드)에 대한 견해에 대한 질문에 "기업은행장으로서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지만, 소비자 보호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고 불완전판매도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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