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형오 "홍일표 컷오프 아냐…지역구 전략공천 스스로 요청"

뉴시스

입력 2020.02.20 10:36

수정 2020.02.20 10:41

"당을 위해 스스로 해달라고…헌신적 자세 보인 사람"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김지은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인천 미추홀구 갑을 지역구로 둔 홍일표 의원에 대해 "일부에서 컷오프(공천배제)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관위 면접 전 기자들에게 "미추홀갑 전략공천을 하게 된 것은 홍 의원이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한 것"이라며 "홍 의원처럼 헌신적인 자세를 보인 사람에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컷오프라는 게 안 좋은 뜻으로 지금 쓰지 않나"라며 "그런 게 아니다. 당을 위해 스스로 전략공천 지역으로 해달라고 했고, 후임자를 선정할 때 자기와 좀 긴밀히 의논하겠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우리가 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보수를 혁신하고 새롭게 태어나 당의 모습을 바꾸고 변하자고 얘기를 하면서도 바뀌고 변하면 그것을 가지고 문제 삼고 하면 안 되겠죠"라며 "개혁이란 것은 자기부터 하는 것이다. 남 보고는 개혁하라고 하면서 자기는 하지 않으면 지금 문재인 정권과 다른 점이 뭐가 있겠나"라고 물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회의실에서 열린 관세청·조달청·통계청 국정감사에서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1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회의실에서 열린 관세청·조달청·통계청 국정감사에서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11. kmx1105@newsis.com

그러면서 "정말 가슴이 아픈게, 잠을 제대로 못자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반성하는 게 (있다)"며 "아주 나하고 가까운 아끼는 동료와 후배들이 이런 대결단을 내려주는 것에 감사하고 미안하다. 쇄신하고 개혁하며 스스로 옷을 벗는 대결단을 하는 사람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 신청자 면접 도중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후보를 호명한 뒤, 인천 미추홀갑은 전략공천 지역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기자들이 홍 의원에 대해 묻자 "양해가 된 사안이라 발표를 안 하는 것이다"라며 "본인하고 좀 더 이야기를 나눌 게 많다"고 답했다.


홍 의원도 입장문을 내고 "보수대통합 정신과 정권심판을 위한 염원을 담아 저의 출마를 버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뜻에서 공천심사위원회와 제가 사전에 협의를 통해 수용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whynot8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