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국방부 "한미 국방장관회담서 명백히 방위비 분담금 문제 논의"

뉴스1

입력 2020.02.20 09:16

수정 2020.02.20 10:0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9.11.17/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9.11.17/뉴스1


주한미군 23화학대대 소속 501 중대와 한국 수도기계화사단 소속 장병들이 지난해 12월19일 경기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지하시설에서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북한 생화학무기 기지에 침투해 시설을 접수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2020.2.3/뉴스1
주한미군 23화학대대 소속 501 중대와 한국 수도기계화사단 소속 장병들이 지난해 12월19일 경기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 지하시설에서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북한 생화학무기 기지에 침투해 시설을 접수하는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처)2020.2.3/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방위비 문제가 분명이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의 주요 목표는 한반도 방위를 위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싸우는 역량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한미 양국 간의 관계 지속"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우리는 병력 비용 마련을 위한 합의를 위해 일해왔다"며 "이 역시 명백히 우리가 논의할 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봄에 한미 연합군사 훈련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발표할 것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4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을 포함한 다양한 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한미 간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협상과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를 이동배치 문제, 정부가 지난해 조건부 연장을 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 재추진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 지연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급휴직 시행과 관련, 업무의 우선순위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 해군 소장인 윌리엄 번 미 합참 부참모장은 호프먼 대변인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무급휴직이 현실화할 경우) 이들 근로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들의 우선순위를 매겨야 할 것"이라며 "생명과 건강, 안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급휴직 시 장병들과 그 가족 모두에게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임무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 임무는 한국의 연합 방위"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호프먼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임무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 임무에 주력하고 성공하기 위해 비용을 마련해야 할 계약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8일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에 방위비 분담금 합의가 없다면 잠정적인 무급 휴직을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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