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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다시 721번 버스 타는 고민정…나경원의 7호선은 이수진?

뉴스1

입력 2020.02.19 16:15

수정 2020.02.19 16:15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대결 하기 위해 다시 721번 버스에 올랐다. © 뉴스1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대결 하기 위해 다시 721번 버스에 올랐다. © 뉴스1


미래통합당 여성의원 대표격인 나경원 의원(왼쪽)과 민주당이 그의 대항마로 검토 중인 이수진 전 판사. © 뉴스1
미래통합당 여성의원 대표격인 나경원 의원(왼쪽)과 민주당이 그의 대항마로 검토 중인 이수진 전 판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결국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 동작을 선거구가 있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행 721번 버스에 한달여 만에 다시 몸을 실었다. 이에 따라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서울 동작을'을 관통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은 이수진 전 판사가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고 전 대변인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 전략배치했다. 문재인 대통령 신뢰가 두터운 고 전 대변인은 많은 관심속에 미래통합당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대결하게 됐다.


민주당은 곧 미래통합당내 여성 최다선(4선) 나경원 의원 대항마를 확정,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고 전 대변인은 지난 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밀려들 던 어느 일요일 복잡한 마음을 다스려보려 72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라는 글을 실었다. 구체적 날짜를 밝히진 않았지만 1월초 중순 쯤으로 보인다.

고 전 대변인이 광진구 화양동까지 가는 721번 버스를 탔다는 말에 즉각 '광진을 출마 결심'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고 전 대변인은 자신의 집(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청와대로 출근할 때 늘 이용하는 버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절대 아니다'라고 펄쩍 뛰진 않았다.

이런 여러 사정과 함께 때가 때인만큼 그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대항마로 투입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나경원 대항마로 고민정 전 대변인과 함께 사법농단 사태를 폭로한 이탄희 전 판사,이수진 전 판사 등을 올려놓고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대변인이 오세훈쪽으로, 이탄희 전 판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표창원 의원 지역구(경기 용인정)로 방향을 잡음에 따라 나경원 맞수로 이수진 전 판사가 떠오르고 있다. 나 의원과 이 전 판사는 여성 법조인 출신(판사), 출마 전부터 매스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스타성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민주당으로선 나 의원 지역구인 동작을은 반드시 뺏어와야 할 지역 중 한 곳이다.
17대까지 수성했다가 18대 이후 내리 3번이나(재보선 포함하면 4번) 패배한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경원 의원이 패스트트랙을 결사 저지한 주역이기에 반드시 떨어뜨릴 필요성이 있다.


판사 출신 나경원 의원 잡기 위해 이수진 전 판사가 나설 지는 조만간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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