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팩트체크]

반려동물 채식 문제없나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9 15:25 수정 : 2020.02.19 15:25

[파이낸셜뉴스] 환경과 동물, 건강을 생각해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채식주의자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사료나 간식을 줄때 고민이 많아진다. 펫푸드에는 기본적으로 육류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로 많은 채식주의자들의 딜레마로 꼽히기도 한다.

많은 단백질이 필요한 반려동물에게 채식을 시켜도 될까? 전문가들은 권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은 "고양이는 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채식을 시킬 경우 심각한 영양불균형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실제 전세계적으로 비건열풍이 불면서 일부 업체에서 대체육류를 사용한 비건사료를 내놓기도 하지만 고양이에는 권하지 않는다는게 김 원장의 의견이다.

그는 "육식인 고양이에 비해 개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대체육류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비건사료를 주는 것은 불가능한 말은 아니다"라며 "다만, 사료를 먹이는 것이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하려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반려동물영양연구소의 정설령 대표는 채식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비건사료 향미제에 아마 닭간 발효된 것을 쓸 것이다"라며 "영양균형을 맞추려면 매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포뮬라해야하고, 특히 고양이의 경우 기호성을 확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양이의 경우 기호성, 영양균형 측면에서 비건사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어 "개의 경우에는 가능하지만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식물성 단백질에 부족한 메티오닌도 중요하며 아미노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따로 넣는 경우 자견과 자료에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비건이 많은 미국에서도 반려동물에게 채식을 시키는 것을 꺼리고 경우가 있다. 캐나다 궬프대학교에서 미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반려인들을 대상(반려견 2940마리, 반료묘 1542마리)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려견 97%, 반려묘 99%가 육류가 포함된 사료를 먹이고 있다고 답했다. 비건 반려묘 보호자 10% 비건 반려견 보호자 30%만이 식물성 대체육류를 사용한 사료를 공급하고 있었다.
설문조사 응답자 75%는 비건사료를 지급했을때 반려동물의 건강에 아무런 악영향이 없을 경우 일반 사료대신 비건사료를 먹일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나, 비건사료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 응답자들 91%는 식물성 비건사료가 반려동물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육식이 주인 고양이를 기르는 보호자들은 비건사료에 대한 신뢰가 낮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네이버채널안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고 닫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