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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남국, 대국민 선전포고..2차 조국대전 시작"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8 18:12

수정 2020.02.18 18:12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김남국 변호사를 향해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며 비판했다.

김 변호사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금 의원은 '조국 정국' 당시 민주당 내에서 유일하게 소신발언을 내놓은 인물이다. 반면 김 변호사는 '조국백서' 필자로 금 의원과 대척점에 있다. 때문에 김 변호사의 강서갑 출마가 21대 총선을 '조국 선거'로 비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금 의원은 의원총회 참석 전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룰 수는 없다"며 "당의 공천을 받고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18일 진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김남국이 드디어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 제2차 조국대전이 시작됐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전포고를 했으니 응전을 해야한다"며 "대의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문빠파쇼들의 후보를 절대 국회로 보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김 변호사가 SNS에 올린 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김 변호사를 향해 "강서구에는 거주한 적도 없지 않느냐"며 "극성 문빠들이 정봉주의 대타로 내보낸 것을 온 국민이 다 안다. 당에서 추가공모라는 꼼수로 편의를 봐준 것도 이미 신문에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지자들도 조국을 대신해 싸워달라고 그 자리에 님을 세운 것"이라며 "'나도 조국이다!'라는 구호를 서초동에선 잘만 외치더니 (지금은) 왜 못 외치느냐"고 꼬집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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