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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24일 방미…방위비 협상·연합연습·사드 논의할 듯(종합)

뉴스1

입력 2020.02.18 11:40

수정 2020.02.18 11:40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에서 가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9.11.17/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에서 가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9.11.17/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문대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국방부가 18일 밝혔다.

정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을 포함한 다양한 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장관의 이번 방미는 에스퍼 장관 취임 이후 처음이며 에스퍼 장관은 정 장관 부임 이후 지난해 6월과 11월 두 차례 방한했다.

정 장관은 방미 일정에서 Δ과거 주한미군사령부에서 근무한 장병과의 만남 Δ워싱턴 참전 용사 만찬 Δ미 보훈요양원 위문 방문 Δ한국전 참전기념공원 참배 등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사의를 표할 예정이다.


이후 에스퍼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회담 결과에 대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

3일차에는 미 국방대와 미 의회를 연이어 방문해 의회 인사들과 한반도 정세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4일차에는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이동해 제1해병기동군과 미 해병1사단을 방문한다. 미 해병 1사단은 한국전 참전 당시 낙동강 전투와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흥남철수작전에 큰 역할 했다. 정 장관은 그 곳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LA 총영사관과 함께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하는 행사에 참석한다.

국방부는 정 장관의 이번 방문에 대해 한반도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연합연습훈련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양국 국방현안을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 국방부와 의회를 방문해 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키고 동맹의 지지기반을 확대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헌신과 희생에 사의를 표하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발신한다는 측면도 있다고 국방부 당국자는 말했다.

정 장관은 에스퍼 장관과 만나 한반도 안보정세를 평가하고 정책 공조, 연합연습 훈련,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역내 및 범세계 안보협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한미 간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협상과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를 이동배치 문제, 정부가 지난해 조건부 연장을 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 재추진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현재 국내 일부 부대에서 야외 훈련이 제한되고 있는 점 등 폭 넓은 얘기가 오갈 것으로 예측된다.

국방부 당국자는 "주요 국방현안에 대해 전반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방위비 협상에 대해서도 양 장관 간 협의가 있을텐데 구체적인 협상은 협상팀에서 진행하고 그것과는 별개로 양 장관 간 현안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경우 직접 의제에 포함된 건 아니지만 당연히 얘기는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연합연습 일정이 코로나 때문에 크게 좌우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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