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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삼산·남동유수지에 체육·문화시설 설치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8 09:45

수정 2020.02.18 10:35

삼산유수지…2025년까지 복개, 2030년까지 체육시설 설치
남동1유수지…2025년까지 일부 준설, 2030년까지 잔여구간 준설
인천교·학익·석남유수지…2030년 이후 체육·문화시설 설치

인천 부평구 삼산유수지와 남동1·2유수지, 인천교유수지, 학익유수지, 석남유수지 등에 체육·문화시설이 설치된다. 사진은 삼산유수지에 체육·문화시설 설치 작업이 끝난 상태의 조감도.
인천 부평구 삼산유수지와 남동1·2유수지, 인천교유수지, 학익유수지, 석남유수지 등에 체육·문화시설이 설치된다. 사진은 삼산유수지에 체육·문화시설 설치 작업이 끝난 상태의 조감도.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구 삼산유수지와 남동1·2유수지, 인천교유수지, 학익유수지, 석남유수지 등에 체육·문화시설이 설치된다.

인천시는 우천 시 잦은 침수로 체육시설 이용이 불편한 삼산유수지(3만8558㎡)와 악취 발생으로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남동1 유수지61만5811㎡) 등에 악취해소와 환경개선을 위해 체육·문화시설 등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원도심 내 유수지 관리(활용) 기본계획용역’을 완료함에 따라 1234억원을 투입해 남동1유수지 준설과 삼산유수지에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1단계로 2025년까지 349억원을 투입해 삼산유수지 복개 및 남동1유수지 일부 준설을 실시하고, 2단계로 2030년까지 885억원을 투입해 삼산유수지에 체육시설 설치와 남동1유수지 잔여구간 전체를 준설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교유수지와 학익유수지, 석남유수지에 대해서는 2030년 이후 체육·문화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인천교유수지(18만9547㎡)에는 악취개선을 위해 악취가림판 2개소 우선 설치, 도수로 및 야외체육시설 설치, 방재능력 향상을 위한 가좌처리장 방류수 해상방류 및 퇴적토 준설 등 환경개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석남유수지(13만1275㎡)에는 하상 포장 및 산책로 등 건천화에 따른 유수지 유지관리 대책을 세우고, 대형차량 불법 주·박차 해소를 위해 추가 공영차고지를 설치한다.
학익유수지(42만7506㎡)에는 유수지 일부 복개 후 스포츠센터와 복합문화센터를 설치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남동1유수지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서식하는 환경 친화적 친수공간으로, 삼산유수지는 원도심에 부족한 시민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태일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원도심 유수지에 체육·문화시설이 설치되면 악취 등으로 혐오시설이던 유수지가 본연의 목적인 방재기능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친화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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