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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의 자국 등 기업제재에 "일방적 제재 반대"

뉴시스

입력 2020.02.17 18:55

수정 2020.02.17 18:55

미 국무부, 중국 기업 6곳·러시아 기업 3곳 등 제재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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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북한과 이란 등의 대량파괴무기(WMD) 개발을 도운 혐의가 있는 중국 기업 6곳을 추가 제재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당국은 6개 중국 기업, 3개의 러시아 기업과 1개 이라크 기업, 1개 터키 기업을 제재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국이 자국법에 따라 다른 국가를 상대로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고 ‘확대관할(미국 국내법을 역외에 적용)'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잘못된 행보를 시정하고 관련 제재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일방주의에 빠져있고, 일방적인 제재로 다른 국가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국제사회 우려를 직시하고 각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존중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국(ISN)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연방 관보 사이트에 게재한 공고문을 통해 중국, 러시아, 이라크 등 기업들에 대해 미국의 민감한 기술이나 관련 제품을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재대상이 된 중국 기업은 ▲바오딩 스마오퉁기업서비스유한공사▲ 단둥 전성무역유한공사 ▲가오베이덴 카이퉈정밀기기제조유한공사▲ 선전 중지연합통신기술유한공사 ▲선전 샹구첨단기술유한공사 ▲우한 산쟝수출입유한공사다.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기업은 쿠메르타우 비행생산회사, 툴라 기기 설계국 조립공장, 마시노스트로예니야 과학생산협회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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