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라임 펀드 손실률 공개… 투자자들 판매사 문의 빗발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7 18:22

수정 2020.02.17 18:22

일부 자펀드 손실률 6~40%
전용 콜센터·현장TFT 등 가동
17일부터 라임자산운용이 환매중단펀드 중 일부 펀드의 손실률을 공개하면서 은행 등 판매사에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투자들이 현재 시점의 손실률을 확인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판매사는 쏟아지는 투자자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라임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핫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은 지난 14일부터 모펀드 '플루토 FI D-1'(이하 플루토)과 '테티스 2호'(이하 테티스)의 기준 가격을 조정하고 이 2개 모펀드와 자산이 중복되는 자펀드들의 기준가를 1차로 조정해 전산 처리를 끝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변경된 자펀드들의 기준가가 고객의 계좌에 반영됐다. 이날 확인된 일부 자펀드들의 손실률은 6∼40%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손실률을 직접 확인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날 판매사에 쏟아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서 담당 PB팀장과 센터장 등이 개별고객에게 진행사항을 알려주는 식으로 응대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기준가 조정 이후 손실률 확인이 되면서 투자자 문의가 더 많아지고 있는만큼 전담반을 구축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의 중간 검사결과가 발표된후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어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전용 콜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본점에 라임사태에 대응하는 전용반을 만들고, 콜센터에는 라임전용 핫라인을 운영을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에게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해당 핫라인 번호를 안내해 번거로운 절차없이 바로 상담이 가능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현장지원TFT를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60여명이 직접 영업점에서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 안내문은 '펀드 실사 현황'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황과 관련해 대고객 안내문과 사과문 등 10여차례 발송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판매사들의 응대가 소극적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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