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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국민 마음 되돌리는 것이 총선 전략, 경청하고 겸손하겠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7 18:01

수정 2020.02.17 18:01

김광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김범석 기자
김광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사진=김범석 기자
범 중도보수 진영의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3선의 김광림 의원(사진)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 우리가 더 낮아져 엎드려 섬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총선 전략과 관련, 이같이 강조한 뒤 "섬긴다는게 어려워 보이지만 멀리 있지 않다"며 "다가가서 경청하고 실천하고 알려드리는 활동이 쌓이면 국민들의 마음이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집권 여당 위기론 제기에 대해 "선거는 본인이 잘 해야하는 것도 있고 상대방이 못해서 이기는 경우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 체제 아래 '못 살겠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정의 평등 공정이 많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당내 '경제전문가'로 꼽히는 김 의원은 최근 여권에서 코로나 19 관련 추가경정예산 편성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4.15 총선 이전에 하는 추경은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야당과의 소통을 통한 총선 이후 추경 추진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정부 예비비로 관련예산 지원이 충분하며 자칫 여당이 총선을 감안, 추경에 선심성 지방사업 예산을 넣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세금이 안들어오는 상황에서 충분히 국민에게 필요성을 알리고 추경 규모를 알린 뒤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며 "야당도 우한폐렴 바이러스 추경에 반대해선 안된다. 야당과 영수회담이 될 지부터 대통령이 너그럽게 풀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 "가진 사람을 '적폐'라고 하고 있다. 5년 짜리 정부로는 현재의 물량이나 자금량을 대처하지 못한다"며 "순리대로 해야 한다. 지금의 수요 정책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대구 경북(TK)을 지역구로 둔 중진인 김 의원은 TK 물갈이론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PK(부산 경남)는 평균이 3선인데 TK가 물갈이 당하는 사이 그곳에선 국회의장, 부의장, 당대표가 나왔다. 이런 것들이 비형평성으로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처럼 신인에게 가점도 주고 하위자엔 감점주면서 기준을 갖고 하면 당사자들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다"며 "그런데 우리는 속아내듯이 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내공 키워온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방적인 물갈이론을 경계했다.

지역구인 경북 안동에서 4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향후 비전과 관련, "전국 어디서든 안동에 2시간 이내, 도내에선 1시간 이내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
청량리에서 안동으로 가는 KTX가 올해에 뚫린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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