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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팩트체크] 코코넛오일 개에게 유해할까, 무해할까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8 06:52

수정 2020.02.18 06:51

[fn팩트체크] 코코넛오일 개에게 유해할까, 무해할까

[파이낸셜뉴스]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이 늘고 있다. 반려견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은 넘쳐나지만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 반려견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아 조심스럽기도 하다.

사람에게 좋다고 알려진 코코넛오일, 과연 개에게도 좋을까. 정답은 'yes'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반려견에게 코코넛 오일과 같은 식물성 기름을 적당량 공급하면 개의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코코넛 오일에 많이 들어 있는 '중간사슬 중성지방(medium chain triglyceridesㆍMCT)'이라는 성분은 뇌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연료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개가 중간사슬 중성지방이 함유된 먹이를 제때 먹으면 뇌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코코넛 오일은 개의 피부와 털에도 좋다. 건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코코넛오일을 바를 경우 피부가 촉촉해지는 것처럼 개에게도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털의 미용에도 좋다. 코코넛오일에는 라우르산(Lauric acid)이 함유돼 있어 털의 갈라짐을 막아준다. 코코넛오일을 주기적으로 털에 발라주면 윤기나고 건강한 털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코코넛오일은 벼룩이나 진드와 같은 같은 체외 기생충(ectoparasites) 방지에도 탁월하다. 이미 해충에 물린 경우에도 코코넛오일이 치유를 돕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적 있다.


이처럼 코코넛 오일의 많은 장점 덕분에 여러 펫제품 제조업체들은 코코넛이 함유된 사료, 간식, 우유 등을 생산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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