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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부지 벌목 금지" 테슬라, 독일 공장 건설 난항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7 16:12

수정 2020.02.17 16:12

FILE PHOTO: Demonstrators hold anti-Tesla posters during a protest against plans by U.S. electric vehicle pioneer Tesla to build its first European factory and design center in Gruenheide near Berlin, Germany January 18, 2020. REUTERS/Pawel Kopczynski/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FILE PHOTO: Demonstrators hold anti-Tesla posters during a protest against plans by U.S. electric vehicle pioneer Tesla to build its first European factory and design center in Gruenheide near Berlin, Germany January 18, 2020. REUTERS/Pawel Kopczynski/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에 지으려던 유럽 첫 공장부지 조성 사업이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주 고등행정법원은 이날 테슬라에 베를린 공장 부지 인근 벌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소송은 독일 현지 환경단체가 제기한 것으로 이들은 테슬라가 베를린 인근 공장을 건설하는 중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나무를 훼손해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독일 하급심에선 환경단체의 제소가 기각됐지만 고등법원이 '최종 판결 전까지 벌목을 중단하라'고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결정으로 2021년 중반 베를린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머스크 CEO의 야심찬 계획을 위협받게 됐다"고 평했다.
당초 테슬라는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베를린에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국 공장에 이어 유럽의 생산 거점으로 공장 건축을 위해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로부터 부지 300만㎡를 4400만달러에 매입했다.
테슬라는 이곳에서 1만2000명을 고용해 연간 5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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