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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부인 내사' 보도에 진중권 "윤석열 묻어 버리려다.."

뉴스1

입력 2020.02.17 14:04

수정 2020.02.17 14:57

진중권 "윤석열 묻어 버리려다 또 실패...제대로 엮일리가" 음모론 제기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7일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을 주가 조작 혐의로 경찰이 내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윤 총장) 청문회 때 내놨지만 영양가 없어 아무도 먹지 않아서 그냥 물린 음식이다"며 "그걸 다시 리사이클링하더니, 명백한 식품위생법 위반이다"고 저급한 음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번엔 한겨레, 이번엔 뉴스타파가 또 다시 (윤석열 총장을) 묻어 버리려다가 실패한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48) 주가 조작 의혹 내사건에 대해 "당시 수사팀을 통해 파악한 결과 2013년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관련 내사를 진행한 적은 있으나 김건희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고, (김씨에 대한) 내사도 진행하지 않았다"라는 경찰 설명을 붙인 뒤 "정말 우스운 것은 윤석열이 이 분과 결혼한 게 2012년으로 그 전의 일로 엮으려 한들 어디 제대로 엮이겠는가"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의사실 공표도 못하게 해, 공소장도 공개 못하게 하는 분들이…, 이건 또 무슨 짓인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문재인 정권 일부 인사들을 저격했다.


최근 검찰 상황을 볼 때 경찰이 김건희씨를 내사했다는 보도는 큰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윤석열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주가조작 의혹 수사 정점에 있는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와 기소 담당 검사의 분리' 요구를 윤 총장이 사실상 수용하지 않았다는 말까지 나돌았기 때문이다.


한편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비판했던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권경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함과 협잡과 음모와 위선과 거짓이 난무한다"며 "무시무시하고 난잡하고 더럽다"고 이번 일은 권력이 윤석열 총장을 잡기 위한 음모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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